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정연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탑승효과? 이게 무슨 말인가요? <br><br>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,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사실상 원픽으로 알려져있죠. <br><br>김민석 후보, 오늘 대활약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울산 경선에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했고요. 부산 1위를 기록했습니다. 경남까지 트리플 1위입니다.<br> <br>이재명 후보 차량 '잼카'에 제일 먼저 탄 효과, 이제서야 나타나나 싶은 것이죠. <br><br>Q. 경선한지 좀 됐는데 이제서야 1위네요? 그동안은 정봉주 후보에게 밀렸잖아요. <br><br>네, 이재명 캠프도 당황하는 분위기였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후보가 김민석 후보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에서 옆에 바짝 세워두고 그렇게 신호를 보냈는데도 정봉주 후보가 1위를 하니까요.<br> <br>한 관계자는 "이재명 사당이라고 하는데, 정봉주 후보 1등만 봐도 그게 아니지 않나"라고 푸념하더라고요.<br><br>Q. 그럼 늦게나마 그 명심이 작동한다고 보면 됩니까? <br><br>아직 확실치 않습니다. <br> <br>부울경에서 김민석 후보가 예상 밖 선전을 했지만 당원 규모가 훨씬 큰 수도권과 호남도 남아있죠. <br><br>한 친명계 인사는 "부울경은 당원 규모가 작아 조직표가 작동했을 수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><br>원내에 총선 상황실장을 지내고, 정책위의장까지 한 김민석 후보에게 유리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. <br><br>반면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조직표가 작동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 지켜봐야 된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Q. 당원들은 왜 그동안 김민석이 아닌 정봉주를 밀었을까요? <br><br>1번. 현재 당원들은 책사보다 공격수를 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는 거죠. <br><br>국회의장 선거에서 당원들이 의원들 기류와 달리 우원식이 아닌 추미애를 밀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><br>2번. 정봉주 후보 지난 총선 공천에서 서울 강북을에 공천됐다가 취소됐고 '선당후사' 자세로 수용했죠. <br><br>이걸 높이 산 겁니다. <br><br>동정표도 있는 거죠. <br> <br>3번 이유. 김민석 후보가 또 배신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동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거네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김민석 후보,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몽준 캠프로 자리를 옮겼었죠. <br><br>이를 두고, 당원들 사이에서 김민석이 이재명도 배신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.<br><br>김민석 후보도 이를 의식한듯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(오늘, 울산 전당대회)] <br>"저는 노무현 대통령께 깊은 빚과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. /노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에 2002년 김민석의 선택은/ 합리적 선택이었는데 참으로 어려워졌다고 품어주셨습니다." <br> <br>Q. 민주당은 당 대표 결과보다 수석최고위원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더 궁금하네요. <br><br>현재 누적 기준으로 보면 정봉주 후보가 여전히 1위입니다. <br><br>김민석 후보는 누적 2위까지 따라잡았죠. <br> <br>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정봉주 지지세가 만만치 않아 수석최고위원을 차지할 가능성이 꽤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. <br><br>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, "정봉주 후보가 노련하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잘 될 수 있다"고 하더라고요.<br><br>김민석, 정봉주 누가 수석최고위원이 되든 결국 명심에 맞춰주지 않겠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[결국 명심]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